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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24년도 후기 본문
원래 이런 일기 같은 글은 잘 안 쓰긴 하지만.. 생각해 보니 올해 큰 이벤트가 많았어서 그냥 기록 차 적어두려 한다.
1~2월, ETRI 2024 동계 연구연수생
2개월 동안의 나의 첫 인턴 생활이었다. 사실 이런 연구 쪽은 관심이 없기도 했고, 잘 모르기도 해서 걱정이 많았었다. 그래도 같이 대전에서 각자 원룸잡고 출퇴근하며 동고동락한 대학 동기들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같이 일했던 입사 동기들은 잘 지내고 있을까? 박사님들도 잘 지내고 계실까? 오랜만에 그때 매주 적었던 글들을 읽으면서 잠시 추억에 잠겼다.
3월, 개강과 뉴노멀 프로젝트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개강하자마자 올해의 다사다난함은 예정되어 있던 것 같다. 개강 바로 전날 밤, 졸업 작품 발표를 위한 수업인 종합설계 과목의 내가 수강신청했던 분반이 사라졌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인원이 남은 분반 중에 선택에서 알아서 들어가라는데.. 아무튼 우리 팀은 갑작스럽게 안병구 교수님 분반에서 수업을 듣게 되었다.
개강과 동시에 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진행하는 뉴노멀 프로젝트에 참가하여 11월까지 위니드소프트라는 기업과 협력하여 VIFMS(체감형 화재현장 감식 플랫폼) 개발에 참여했다. 프로젝트 기간동안 진행했던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팀원들 모두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뿐만 아니라 해당 기업도 우리가 개발한 기술을 적용하는 등 서로 많이 이득이 되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3월에는 내 생일이라는 작은 이벤트도 있었는데, 작년에 학과 학생회에서 선전부장을 맡았을 때 부원들이 서프라이즈(?)로 케잌도 준비해주고.. 너무 고마웠다! 원래 나는 내 생일이 그렇게 특별한 날이라는 생각이 안 들어서 나도 잘 안 챙기는데 대학을 다니면서 생각이 많이 바뀐 것 같다. 생일주 문화의 순기능이 아닐까 싶다.
4월, 정보처리기사
정보처리기사 필기는 2월에 에트리 다니면서 틈틈이 공부하며 취득했고, 4월에 실기 시험을 봤다.
결과는 6월에 나오긴 했는데, 어쨌든 합격이었다. 대학 동기들끼리 카페에 앉아서 서로 예상 문제를 내고 맞추면서 즐겁게 공부했던 것 같다.
5월, 마지막 학생 예비군
내년부터는 2박 3일로 예비군을 가야한다니.. 벌써부터 가기 싫다. 이런 마음을 달래주기라도 하듯 5월에는 MT를 갔었고, 축제도 있었다. 작년에는 학생회 부장으로서 일하러 갔던 MT를 일반 조장으로 가니 마냥 즐거웠었고, 축제도 재밌었다.
그래도 예비군은 가기 싫어..
6~7월, 청년 일경험 프로그램
3월부터 개강과 함께 참여했던 뉴노멀 프로젝트와 연결된 고대 세종캠에서 진행했던 교육이다.
나중에 취직했을 때 알아야 할 많은 것들을 배웠다. 이 배운 것들을 꼭 쓸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
8월, 세종 DX 해커톤
뉴노멀 프로젝트를 통해 위니드소프트라는 기업과 협력하여 VIFMS(체감형 화재현장 감식 플랫폼) 개발에 참여하면서 떠오른 아이디어, VR 공간 이미지 제작 서비스라는 아이디어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해커톤 참여를 위한 프로젝트이기도 했지만, 더 발전시켜 졸업 작품으로 만들 계획이었기 때문에 더 열심히 진행했던 것 같다. 이렇게 좋은 결과로까지 이어져서 아직까지 참 뿌듯하다.
9월, 마지막 개강
이렇게 정신없이 살다가 미쳐버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쯤에 개강날이 다가왔다. 마지막 학기는 종합설계(2) 과목만 들으면 되기 때문에 수업이 없는 날에 동기들끼리 1박 2일로 놀러갔다.
나는 뽀로로인 것 같다. 노는게 왜 이렇게 좋을까? 평생 이렇게 친구들과 놀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10월, 졸업 사진 촬영
벌써 졸업 사진을 찍는다니.. 이제야 대학생 생활이 끝난다는 생각에 마음이 싱숭생숭했었다.
날씨는 우중충했지만 우리 촬여할 땐 비가 그쳐서 다행이었다. 그래도 구두는 너무 불편해서 적응이 안 된다. 촬영이 끝나고 바로 슬리퍼로 갈아신었던 기억이..
11월, 졸업 발표
11월에는 소프트웨어융합학과 학술제, 대한전자공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참가했다.
발표할 때 떨려서 죽는 줄 알았는데.. 다행히 살아 돌아왔고, 대상을 받았다! 그때 감정을 더 잘 기억하고 있는 과거의 내가 작성한 글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더 감격스러웠다.
이 사진은 11월 14일에 진행했던 뉴노멀 프로젝트 성과 발표회 사진인데, 발표는 내가 안 했지만 아무튼 베스트 컨텐츠 상을 받았다.
추계학술대회는 입상이 목표가 아니었어서 구두 발표가 아닌 포스터 발표로 참여했다. 우리 팀에 들어온 질문에 답변하고, 다른 팀들의 결과물들을 구경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12월, 굿바이 조치원
올해 가장 짜릿했던 이벤트는 뭐니뭐니해도 내 차가 생겼다는 것이다. 물론 보험비 때문에 내 지분 99%, 어머니 지분 1%지만.. 아무튼 어머니 지분 100%였던 기존 빨간 모닝은 자동차 별로 긴 여행을 떠났고, 2020년에 태어난 아반떼가 내 붕붕이가 되었다.
참.. 예쁘지 않습니까? 허허; 아무튼 학술제 1등팀 자격으로 참가했던 HI-SEJONG 페스티벌을 마지막으로 학교에서 하는 모든 행사가 마무리됐다.
자취방에 있는 짐들을 하나하나 덕붕붕이 트렁크에 실으면서 정들었던 조치원을 떠나야 한다는 생각에 약간 뭉클했던 것 같다. 아무튼 나는 지금 분당에서 취준생 자격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다사다난했던 2024년을 마무리하며
2024년의 마지막 이벤트였던 카카오테크 부트캠프 코딩테스트는 말아먹었지만, 나에겐 내년이 있잖아! 사실 졸업식은 내년 2월에 하니까 아직 나는 대학생이잖아? 내년에 정식으로 취준생이 되면 더 좋은 기회가 있을거야!
기깔난 2025년이 되길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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